지난 23일 국민투표로 브렉시트가 결정된 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사임의사를 밝히며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진 영국 보수당이 오는 9월 2일까지 차기 당수를 선출한다. 노동당에서는 제러미 코빈 당수에 대한 국민 투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당수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보수당 원로그룹인 ‘1992 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9월 2일까지 새 당수를 선출할 것을 당에 권고했다.
당헌에 따르면 당수는 소속 의원들의 투표로 2명으로 압축된 뒤 당원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당수 후보로는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탈퇴진영을 이끈 보리스 존슨(52) 전 런던 시장이 꼽히고 있다.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고 잔류에서 탈퇴로 입장을 선회한 존슨 전 시장은 브렉시트 결정으로 베팅사이트 등에서 당수 및 총리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존슨 전 시장을 저지할 카드로는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이 떠오르고 있다. 메이 장관은 이번 국민투표를 앞두고 EU 잔류 입장을 표명했지만 투표 운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특히 메이 장관은 탈퇴파가 원하는 이민 억제에도 적극적이어서 분열된 영국을 통합할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보수당이 정권을 탈환한 직후 내무장관에 기용돼 최장 내무장관직 재임 기록을 갖고 있는 메이 장관이 총리에 오를 경우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국민투표 후폭풍에 빠진 노동당 역시 당수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동당은 현재 코빈 당수 등 지도부 교체를 요구하며 예비 내각 의원들이 줄지어 사퇴하고 있다. 이 같은 당내 비판에 대해 코빈 당수는 성명을 통해 “나는 다른 정치를 요구하는 수십만 명의 당원과 지지자에 의해 선출됐다”며 “당수직을 원하는 이들은 민주적 선거에 나서야 할 것이다. 선거를 하면 나는 다시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27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보수당 원로그룹인 ‘1992 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9월 2일까지 새 당수를 선출할 것을 당에 권고했다.
당헌에 따르면 당수는 소속 의원들의 투표로 2명으로 압축된 뒤 당원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당수 후보로는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탈퇴진영을 이끈 보리스 존슨(52) 전 런던 시장이 꼽히고 있다.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고 잔류에서 탈퇴로 입장을 선회한 존슨 전 시장은 브렉시트 결정으로 베팅사이트 등에서 당수 및 총리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존슨 전 시장을 저지할 카드로는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이 떠오르고 있다. 메이 장관은 이번 국민투표를 앞두고 EU 잔류 입장을 표명했지만 투표 운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특히 메이 장관은 탈퇴파가 원하는 이민 억제에도 적극적이어서 분열된 영국을 통합할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보수당이 정권을 탈환한 직후 내무장관에 기용돼 최장 내무장관직 재임 기록을 갖고 있는 메이 장관이 총리에 오를 경우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국민투표 후폭풍에 빠진 노동당 역시 당수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동당은 현재 코빈 당수 등 지도부 교체를 요구하며 예비 내각 의원들이 줄지어 사퇴하고 있다. 이 같은 당내 비판에 대해 코빈 당수는 성명을 통해 “나는 다른 정치를 요구하는 수십만 명의 당원과 지지자에 의해 선출됐다”며 “당수직을 원하는 이들은 민주적 선거에 나서야 할 것이다. 선거를 하면 나는 다시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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