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등 10개 그룹 경쟁 치열 KBS‘…예체능’ 현지응원 검토 SBS‘모비딕’ 응원송 프로젝트
오는 8월 6일 개막하는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방송가가 분주하다. 복귀 시기를 재던 걸그룹들은 시청자들의 시선이 스포츠 중계로 쏠리는 이 시기를 피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반면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올림픽 특수’를 누리기 위한 맞춤형 콘텐츠 제작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머리를 맞대고 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댄스곡의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고려해 7∼8월에 컴백하던 걸그룹들은 5∼6월로 복귀 시기를 다소 앞당겼다. ‘치어 업’으로 한 달 넘게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한 트와이스를 비롯해 AOA, 아이오아이, 러블리즈 등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서머퀸’으로 통하는 씨스타(왼쪽 사진)를 비롯해 원더걸스, 브레이브걸스, 소나무, 스피카 등 줄잡아 10여 그룹이 촘촘하게 대진표를 짰다.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컴백해 대중의 관심을 얻는 동시에 반응이 좋을 경우 올림픽 기간 내내 응원가로 쓰이거나 그룹 멤버들이 올림픽을 겨냥한 각종 특집 프로그램에 섭외되는 등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신곡 ‘하이힐’을 공개한 브레이브걸스 측은 “출혈 경쟁으로 흐르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러한 경쟁 구도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가요계를 활성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은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현지로 떠나는 것을 고민 중이다. 각종 스포츠를 소재로 다루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오른쪽)은 태극 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한 응원단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7월 중순부터는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이자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종목인 배드민턴, 레슬링, 유도 등을 소재로 ‘리우 올림픽 특집’을 기획 중이라 이런 분위기가 리우 현지 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MBC도 그동안 월드컵과 올림픽 등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 현장을 찾았던 방송인 이경규를 내세운 특집 프로그램을 구상해왔다.
MBC 관계자는 “성사되기 쉽지 않다”면서도 “최근 이경규의 인기가 다시 크게 치솟았고 올림픽 개최까지 한 달 넘는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SBS는 모바일 콘텐츠 ‘모비딕’을 통해 방송인 조세호, 남창희, 양세형 등이 응원가 제작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등 올림픽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잇따라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