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DR콩고 킨샤사국립대에서 방송대와 콩고 교육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방송대 교육 공적개발원조 성과 점검 세미나 모습.  방송대 제공
지난 4월 DR콩고 킨샤사국립대에서 방송대와 콩고 교육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방송대 교육 공적개발원조 성과 점검 세미나 모습. 방송대 제공
콩고 교수·교직원 대상 연수
짐바브웨·르완다 등도 컨설팅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이후 아프리카에 교육 모델을 전수하는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2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참가 연수생 10명이 오는 8월 한국방송통신대를 찾아 원격교육 기술 모델을 배울 예정이다. 원격교육 시스템은 방송대가 국내 최초 시행 후 끊임없이 발전시켜 온 대표적인 제도다. 킨샤사국립대와 DR콩고 국립교원대 등 교수 및 교육 관계자들로 구성된 연수단은 8월 23일부터 9월 13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학습할 계획이다.

방송대는 앞서 지난 2014년부터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함께 공적개발원조사업의 일환으로 DR콩고에 원격교육 모델을 전수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67명의 DR콩고 교직원들이 방송대에서 원격교육 모델을 배워 갔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DR콩고 교육부 내 원격교육 담당 부서가 신설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특히 1차 연수생으로 참가했던 피에르 카부이카 무큘루 당시 DR콩고 국립교원대 교수는 현재 총장으로 임명돼 원격교육 모델 도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방송대 양창열 박사는 “아프리카는 교육 시스템이 한국보다 낙후돼 있지만, 고등교육을 포함한 교육에 대한 열의는 우리나라 못지않다”며 “처음에는 DR콩고의 경제 수준을 감안해 라디오나 TV를 활용한 원격교육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현지 상황을 조사해 보고 나서 스마트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결합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방송대는 DR콩고가 5년 이내에 방송대와 유사한 교육기관이나 국립대학 부속시설 수준의 원격교육 시스템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송대는 이런 결실을 바탕으로 DR콩고뿐 아니라 짐바브웨와 모잠비크, 르완다 등에도 원격교육 모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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