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봉산초교 저질 급식 논란
위생 불량… 학부모 진상 요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준 급식 사진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9일 대전시교육청과 대전 봉산초교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 학교 학생 700여 명에 대한 급식 실태를 모니터링한 학부모들이 급식 사진 3장을 최근 인터넷상에 공개하자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오르고 비난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6월 3일자 급식이라고 올라온 사진에는 스파게티, 감자조림, 무국 등의 메뉴였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부실하기 짝이 없는 수준이었다. 이달 23일자 급식 사진은 우동, 닭꼬치, 단무지 등이 배식(사진)됐는데 부실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대전시내 초등학교에서는 1끼당 2570원의 단가로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미친 급식’ 등의 제목의 글에서 “어떻게 자라는 아이들에게 이런 것을 먹이냐” “북한 어린이들도 이렇게는 안 먹을 것”이라며 시교육청과 학교 측을 비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지난해부터 급식실 및 조리기구 등의 세균 오염이 기준치를 수십 배 초과하는 등 관리가 엉망이고 급식과정에서 어린 학생들이 언어폭력에 시달렸다며 진상 조사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서부교육지원청을 통해 실태를 조사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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