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자위대사령관 오리타 밝혀
“日機 방어장치 사용 현장이탈”
마이니치 “정부서도 사실확인”
최근 중국 해군 함선의 잇따른 일본 영해 및 접속수역 진입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시기 동중국해 상공에서도 중국 전투기들이 일본의 전투기에 대해 위협적인 비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마이니치(每日)신문 등에 따르면 오리타 구니오(織田邦男) 전 일본 항공자위대 공장(空將·사령관에 해당)은 28일 일본의 한 인터넷 매체에 게재한 기사에서 동중국해 상공에서 중국군 전투기가 자위대 전투기에 대해 공격 동작을 취했으며, 자위대 전투기는 자기방어 장치를 사용해 현장을 이탈했다고 주장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정부는 (이런 사실을) 공표하지 않고 있지만, 정부 관계자는 (오리타의) 기사와 같은 사실이 있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오리타가 언급한 ‘공격 동작’에 대해 중국 전투기가 뒤에서 접근하는 자위대 전투기에 대해 정면에서 상대하는 것 같은 동작을 보이고, 이어서 자위대 전투기의 뒤를 쫓는 듯한 자세를 보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위대 전투기는 ‘자기방어장치’로써 열추적 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한 불꽃을 방출하는 ‘플레어’를 사용했었다고 전했다.
오리타는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전투기의 이런 움직임은 적어도 지난 16일 이후부터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중국해에서는 9일 일본이 실효적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접속수역에 중국 해군 함선이 진입한 바 있으며, 15일에는 가고시마(鹿兒島)현 구치노에라부(口永良部)섬의 일본 영해에 중국 해군선이 진입하기도 했다. 오리타는 “중국 해군의 도발적 행동에 호응하기라도 하듯이 (중국 전투기들도) 이제까지 일정 거리를 두던 선을 넘어 남하해 항공자위대의 스크럼블(전투기 긴급발진)에 대해 공격 동작을 취해 왔다”며 “상공에서 매일 같이 극히 위험한 도발적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日機 방어장치 사용 현장이탈”
마이니치 “정부서도 사실확인”
최근 중국 해군 함선의 잇따른 일본 영해 및 접속수역 진입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시기 동중국해 상공에서도 중국 전투기들이 일본의 전투기에 대해 위협적인 비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마이니치(每日)신문 등에 따르면 오리타 구니오(織田邦男) 전 일본 항공자위대 공장(空將·사령관에 해당)은 28일 일본의 한 인터넷 매체에 게재한 기사에서 동중국해 상공에서 중국군 전투기가 자위대 전투기에 대해 공격 동작을 취했으며, 자위대 전투기는 자기방어 장치를 사용해 현장을 이탈했다고 주장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정부는 (이런 사실을) 공표하지 않고 있지만, 정부 관계자는 (오리타의) 기사와 같은 사실이 있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오리타가 언급한 ‘공격 동작’에 대해 중국 전투기가 뒤에서 접근하는 자위대 전투기에 대해 정면에서 상대하는 것 같은 동작을 보이고, 이어서 자위대 전투기의 뒤를 쫓는 듯한 자세를 보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위대 전투기는 ‘자기방어장치’로써 열추적 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한 불꽃을 방출하는 ‘플레어’를 사용했었다고 전했다.
오리타는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전투기의 이런 움직임은 적어도 지난 16일 이후부터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중국해에서는 9일 일본이 실효적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접속수역에 중국 해군 함선이 진입한 바 있으며, 15일에는 가고시마(鹿兒島)현 구치노에라부(口永良部)섬의 일본 영해에 중국 해군선이 진입하기도 했다. 오리타는 “중국 해군의 도발적 행동에 호응하기라도 하듯이 (중국 전투기들도) 이제까지 일정 거리를 두던 선을 넘어 남하해 항공자위대의 스크럼블(전투기 긴급발진)에 대해 공격 동작을 취해 왔다”며 “상공에서 매일 같이 극히 위험한 도발적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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