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경찰서는 29일 우산으로 CCTV를 가리고 심야시간 영업이 끝난 상가와 식당 등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혐의(침입 절도)로 장모(47)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18일 오전 5시쯤 부산 중구 광복동의 한 3층 건물 옥상에서 건물 벽에 붙은 비상용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창문을 열고 침입해 금품을 훔치는 등 최근 2개월여 동안 11차례에 걸쳐 3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상가가 많은 건물 옥상에서 비상용 사다리나 환풍기 구멍으로 침입해 우산으로 상반신을 가리고 점포들을 샅샅이 뒤져 금품을 챙긴 뒤 다시 옥상으로 도주하는 수법을 사용해 왔다. 장 씨가 우산을 방패로 삼는 바람에 점포 내 설치된 CCTV에는 장 씨의 다리와 신발밖에 찍히지 않았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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