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고교 ‘해군 주니어 학군단(ROTC)’ 생도들이 28일 제2연평해전에서 순국한 선배 윤영하 소령을 추모하고 있다.   인천 송도고 제공
인천 송도고교 ‘해군 주니어 학군단(ROTC)’ 생도들이 28일 제2연평해전에서 순국한 선배 윤영하 소령을 추모하고 있다. 인천 송도고 제공
14주기… 故 윤영하 소령 등 영웅들 모교서 추모행사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소령의 애국혼을 후배들이 이어받겠습니다.”

제2연평해전 14주기를 맞은 29일 윤 소령의 모교인 인천 송도고에서는 추모식이 열렸다. 특히 이날 추모행사는 ‘해군 주니어 학군단(ROTC)’ 181명이 주축이 돼 진행됐다.

오성삼(69) 송도고 교장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송도고에서 처음으로 주니어 ROTC를 창단하고 윤 소령의 서해 수호 의지와 애국혼을 기리고 순국선열들을 추모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있다”며 “2009년 6월 25일 윤 소령 흉상을 모교에 세운 뒤 매년 전교생이 참가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열어 이제는 학교의 가장 큰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송도고에 이어 올 9월에는 건대부고, 경희고 등에서 주니어 ROTC를 창단한다. 오는 9월 10일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는 용산 미8군 내 미국 고등학교 주니어 ROTC 학생들도 한국 학생들과 처음으로 참여한다.

28일에는 참수리 357정의 조타장 한상국 상사의 흉상 제막식이 충남 홍성 광천제일고 교정에서 개최됐다. 광천제일고를 졸업한 한 상사는 제2연평해전 도중 “나는 배를 살릴 테니, 너희는 부상병을 살려라”는 말을 남기고 순국했다. 심숙희(60) 광천제일고 교장은 “서해 바다를 지킨 연평해전 영웅인 한 상사를 동문으로 둔 학교로서 자부심을 갖고 그분의 희생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학생들이 본받도록 가르치고 있다”며 “흉상 위치를 학교 안팎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정문 주변에 세워 한 상사를 기리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박동혁 병장의 흉상이 모교인 경기 경안고에 지난 2011년 9월 17일 설립돼 후배들이 박 병장의 나라사랑 투혼을 기리고 있다. 군부대 내에서는 해군사관학교 생도사(윤영하), 전투병과학교 부사관 생활관(한상국), 기술행정학교 부사관 생활관(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국군의무학교·1군사교육단 신병대대 식당(박동혁)에 흉상이 설치됐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 14주기를 맞아 이날 오전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6용사 유가족과 제2연평해전에서 부상당한 이희완 소령과 참수리 357정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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