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시에 2억5000만 달러(약 2226억 원) 규모의 생활폐기물 발전소(크라쿠프발전소·사진)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1월 발주처인 크라쿠프시개발공사의 발전소 사용 승인을 얻었고, 지난 7개월 동안 마무리 공사와 시험 운전을 끝내고 시설을 인계했다.

크라쿠프발전소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로 크라쿠프시에서 발생하는 연간 22만t의 생활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소각하게 된다. 이 발전소는 생활폐기물 소각 때 발생하는 소각열을 활용해 11MWh의 전력 생산을 비롯해 35MWh의 지역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다. 또 소각 후 발생하는 재는 선별과정을 거쳐 도로건설용 자재로 재활용된다.

포스코건설은 3년 6개월의 건설기간 동안 폴란드의 엄격한 환경 기준에 맞춰 철저히 현장 관리한 결과 크라쿠프 노동청의 안전환경 점검과 지역환경보호국의 점검에서 지적사항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무결점 현장으로 인정받았고, 크라쿠프시의 공무원들에게 “POSCO E&C jest najlepsze”(포스코건설 최고) 찬사를 받아 왔다.

크라쿠프발전소는 지난 5월 폴란드건축사협회로부터 2015년 준공된 건물 중 디자인이 우수한 건축물에 주어지는 ‘2015 올해의 건축물상(SARP Awards of the year 2015)’을 받았다. 또 폴란드정부 및 지자체의 공공정책과 사업에 대한 시민평가에서‘2016 우수 공공투자사업 베스트 톱10’에도 선정된 바 있다.

타데우쉬 추미엘 크라쿠프시 제1 부시장은 “포스코건설의 기술력, 철저한 현장관리능력에 감동받았다”며 “앞으로 크라쿠프시의 환경을 책임질 최신예 시설을 훌륭히 건설해줘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폴란드 크라쿠프 폐기물 발전사업의 성공적 수행은 앞으로 포스코건설의 폴란드 및 동유럽권 환경시장 진출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동유럽에서의 대한민국 건설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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