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현장에 적용
창원 ~ 부산 ‘터널내 대피 안내’
현대건설은 지능형 교통제어 시스템(ITS·Intelligence Transport System) 분야 선두주자이다. ITS란 교통체계에 전자·정보·통신·제어 등 지능형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으로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안전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현대건설이 ITS 연구에 돌입한 건 현대자동차 그룹에 편입된 지 1년이 지난 2012년이다. 연구개발본부 첨단재료연구팀에 도로·교통 분야를 신설한 후 2013년에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엠엔소프트가 가세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첫 성과물은 2014년에 개발된 ‘차량 정보 이용 노면온도 예측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결빙 등의 도로 상태를 차량 안에 장착된 단말기나 도로교통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술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이 기술은 기상관측 장비에 의존한 기존의 도로기상정보 시스템(RWIS·Road Weather Information System)과 달리 차량 외기온도, 도로의 노변 센서, 기상청 데이터를 모두 분석하기 때문에 터널이나 음영 구간의 제약 없이 도로 전 구간의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 등 ITS를 현재 시공 중인 제2영동고속도로 현장(사진)에 적용하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 사업은 경기 광주시 초월읍과 강원 원주시 가현동을 잇는, 총연장 56.95㎞, 교량 76개소, 터널 12개소, 나들목(IC) 6개소, 분기점(JCT) 3개소, 영업시설 8개소를 짓는 총사업비 1조5397억 원(보상비 포함)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원주까지 77분에서 54분으로 23분 단축되면서 약 1500억 원의 물류비 절감과 대기오염 감소 등 연간 260억 원의 환경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또 창원∼부산 간 도로 현장에 시범 적용된 ‘터널 내 대피안내 시스템’ 역시 현대건설과 현대차 ITS 워킹그룹이 개발해낸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에 설치된 차량 진단·감시 모듈(OBD·On-Board Diagnostics) 데이터를 무선통신으로 송수신해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터널 내에 차량이 교통 정체 때문에 멈춰 섰는지, 사고에 의한 건지, 고장에 따른 건지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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