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입증 땐 환수 가능성
소액주주들, 총 250억 손배訴
분식회계 의혹으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검찰에 소환되면서 재임 기간 25억 원에 달하는 상여금과 퇴직금 등을 받은 데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고 전 사장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고 전 사장과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250억 원 상당의 피해배상을 요구한 소액주주들의 소송도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대우조선해양이 공시한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지난해 조선 수주가 급감하고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급여 2억1100만 원 △상여금 1억3300만 원 △퇴직금 15억500만 원 △기타 3억500만 원 등 총 21억5400만 원을 받았다. 또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그 이전에도 성과금으로 2012년 2억9058만 원, 2013년 3억5043만 원을 받았다. 고 전 사장이 2012년부터 2015년 5월까지 재임기간 급여를 제외하고 상여금과 퇴직금 등 부가적으로 받은 금액만 25억8000여 만 원에 달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과 2014년 손실을 제때 반영되지 않아 최근 재무제표를 정정하면서 2013년에 4409억 원, 2014년에 471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에서 같은 기간 각 7784억 원, 742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검찰은 고 전 사장 재임 기간 5조 원 이상의 분식회계가 이뤄졌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고 전 사장 재임 기간 임원들이 2012년 35억 원, 2013년 48억 원, 2014년 17억 원을 상여금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번 검찰 수사에서 고 전 사장의 분식회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수천억 원의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벌인 ‘상여금 잔치’에 대한 문제 제기로 환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우조선해양 소액주주 400여 명이 대우조선해양과 고 전 사장, 외부감사를 한 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총 250억 원 상당의 7건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소송은 고 전 사장 등 사측의 분식회계로 인해 피해를 본 데 대한 손해배상을 하라는 것으로 분식회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히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들이 소송을 추가로 제기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소액주주들, 총 250억 손배訴
분식회계 의혹으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검찰에 소환되면서 재임 기간 25억 원에 달하는 상여금과 퇴직금 등을 받은 데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고 전 사장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고 전 사장과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250억 원 상당의 피해배상을 요구한 소액주주들의 소송도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대우조선해양이 공시한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지난해 조선 수주가 급감하고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급여 2억1100만 원 △상여금 1억3300만 원 △퇴직금 15억500만 원 △기타 3억500만 원 등 총 21억5400만 원을 받았다. 또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그 이전에도 성과금으로 2012년 2억9058만 원, 2013년 3억5043만 원을 받았다. 고 전 사장이 2012년부터 2015년 5월까지 재임기간 급여를 제외하고 상여금과 퇴직금 등 부가적으로 받은 금액만 25억8000여 만 원에 달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과 2014년 손실을 제때 반영되지 않아 최근 재무제표를 정정하면서 2013년에 4409억 원, 2014년에 471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에서 같은 기간 각 7784억 원, 742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검찰은 고 전 사장 재임 기간 5조 원 이상의 분식회계가 이뤄졌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고 전 사장 재임 기간 임원들이 2012년 35억 원, 2013년 48억 원, 2014년 17억 원을 상여금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번 검찰 수사에서 고 전 사장의 분식회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수천억 원의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벌인 ‘상여금 잔치’에 대한 문제 제기로 환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우조선해양 소액주주 400여 명이 대우조선해양과 고 전 사장, 외부감사를 한 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총 250억 원 상당의 7건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소송은 고 전 사장 등 사측의 분식회계로 인해 피해를 본 데 대한 손해배상을 하라는 것으로 분식회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히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들이 소송을 추가로 제기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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