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노장 통차이 자이디(태국)가 유럽프로골프(EPGA)투어에서 자신의 8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자이디는 올 시즌 유럽,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최고령 우승자로 등록됐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자이디는 4일 오전(한국시간)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제100회 프랑스 오픈(총상금 350만 유로)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4·이탈리아)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는 샷 난조로 버디와 보기 1개씩을 주고받았을 뿐 타수를 줄이지 못해 6언더파 278타로 3위에 만족했다.

축구 선수, 태국 공수부대원 등 다양한 경력을 거쳐 30세가 된 뒤 프로에 데뷔한 통차이는 우승 상금 58만3330유로(약 7억5000만 원)를 받았다.

올 시즌 유럽투어 3승에 도전했던 왕정훈(21)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합계 1오버파 285타를 적어낸 왕정훈은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왕정훈은 2번 홀(파3)에서 티 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전반에만 6타를 잃어버렸다. 9번 홀부터 7개 홀 연속 파 행진을 벌여 안정을 찾았던 왕정훈은 그러나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왕정훈은 18번 홀(파4)에서야 버디를 잡아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최명식 기자 m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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