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분석·신메뉴 개발 분주
2년만에 가맹점 200호점 돌파
올 해외점포 50여개 개설 목표
지난 1일 찾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돈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압구정 사옥 식품연구·개발(R&D)실. 조리사들과 임직원들이 최근 출시한 ‘매콤하니’ 등 신메뉴에 대해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었다.
신메뉴인 매콤하니는 중독성 있는, 맛있는 매운맛으로 20∼30대 젊은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며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공급 확대를 요청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리사들은 이번 신메뉴가 돈치킨의 효자 상품이 될 것을 확신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돈치킨은 가맹점의 수익 보장 등을 위해 트렌드 분석에 따른 신메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 ‘순살치즈 불닭’을 출시하는 등 한 해 3∼4개의 신메뉴 출시를 위해 연구실에서 조리사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돈치킨은 현재 전국에 300여 개가 넘는 매장으로 오븐 치킨 전문점 업계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기존 튀김 형식의 치킨에서 벗어나 고급 스팀 오븐을 사용한 구이의 새로운 추세로 주목받았다. 또 100% 국내산 닭 ‘11호’(1050∼1150) 냉장육만 사용해 경쟁사 치킨과 비교해 양이 푸짐하다. 특히 무엇보다 기름기를 쏙 뺀 치킨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주문 후 15분 내 조리해 신선한 육즙을 보존하고, 자체 개발한 조미료로 양념한 뒤 오븐에 구워 풍부한 통닭구이 맛을 느낄 수 있다.
돈치킨 메뉴는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체 영양분석 검사 결과 주력 메뉴인 구운 치킨이 타사보다 열량(칼로리)과 지방 함량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이(트랜스) 지방도 검출되지 않았다. ‘저열량 건강 치킨’을 내세우는 돈치킨의 우수성이 입증된 것이다. 그래서 여성들과 다이어트 족에 큰 인기다. 특히 의장특허로 등록된 자재를 사용한 유해성 없는 ‘안심 용기’, 자외선 살균 소독을 통한 청결한 매장은 업계 최고 시설을 자랑한다.
압구정은 1990년 이후 26년간 프랜차이즈 사업에만 집중했다. 따라서 가맹점과의 상생 노력도 남다르다. 압구정은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주가 공생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경영방침 아래 가맹점주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위치 선정이나 안정된 물류 등을 지원한다. 가맹점이 이런 본사를 신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압구정은 2007년 돈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시작한 이후 2009년에 200호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을 지속했다. 돈치킨은 최근 신메뉴 출시 등 혁신을 거듭한 결과, 월 2∼3개의 신규 매장이 다시 늘어나면서 2017년 400개 돌파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박의태 회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수십 년간 하면서 느낀 점은, 본사와 점주가 원칙에 입각한 상생의 경제를 펼쳐나가야 상호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가맹점 지원으로 마케팅 차원의 이슈가 아닌 현실적인 정책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돈치킨은 지난 3∼4년간 중국 등 동남아 지역으로의 진출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 8개에 이어 올해는 15개 지점을 개설했으며 베트남도 현재 3개 점을 운영 중이다.
박 회장은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매장당 매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해외시장 진출의 청신호가 켜졌다”며 “올해 중국 30개 점과 베트남 20개 등 총 50여 개의 해외점포를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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