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소음 피해 극심”
국방부 등에 대책 마련 호소


경기 의정부시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반환이 연기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미군이 캠프 스탠리(사진)를 헬기 기지로 사용할 경우 잦은 헬기 이착륙으로 인한 소음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문화일보 6월 22일자 12면 참조)

5일 의정부시와 송산동(빼벌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에 미군 헬기가 캠프 스탠리 헬기장(H-207)에 이착륙하거나 야간에 저공비행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불안 및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소음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민원을 국방부와 의정부시에 제기했다.

지난 6월 30일에는 국방부 직원 3명이 캠프 스탠리 인근 송산동 주거 밀집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소음에 따른 피해 및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현재도 미군 헬기가 자주 캠프 스탠리 헬기장을 이용, 소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평택에 주둔하고 있는 미2사단 소속 제2 항공여단이 캠프 스탠리로 이전해 올 경우 헬기 운항횟수 증가에 따라 소음피해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미군 헬기 소음피해에 대한 대응책으로 각 건물 옥상에 대형 애드벌룬을 설치해 헬기의 저고도 비행을 저지할 계획을 추진하는 등 미군 당국과의 갈등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한편 한·미협력협의회는 지난 2013년 캠프 스탠리를 이착륙하는 미군 헬기들이 아파트 밀집지역을 저공비행하던 기존 항로를 변경, 시 외곽 산 중턱으로 우회 운항하도록 조치함으로써 소음문제를 최소화하기도 했다.

의정부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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