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실적부진으로 이어질듯
수주절벽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등 조선업에 대한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선박(사진) 가격이 더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국제 해운·조선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신조선가를 보여주는 ‘클락슨 지수’는 7월 첫째주 126으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더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2012년 11월 지수와 같은 수준이다. 클락슨 지수는 1988년 1월의 선가를 100으로 잡아 특정 시점의 전 세계 선박 가격 평균을 나타낸다.
올해 1월 131로 시작한 지수는 꾸준히 떨어져 왔고, 지난 6월 마지막주 127까지 하락한데다가 한주 만에 다시 1포인트 더 떨어졌다. 수주절벽뿐 아니라 수주를 하더라도 낮은 선가로 조선사들이 이익을 보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 때문에 올해 2분기 주요 조선사 실적에서 영업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현대중공업은 무려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지만 2분기에는 이익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도 2분기에 연속 흑자는 이어가더라도 희망퇴직 비용 등이 본격 반영되는 3분기부터 이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2분기에도 연속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성과상여금 환수 등 8대 쇄신 플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비리행위 일벌백계 △윤리쇄신위원회 가동 △임원 급여 반납 및 성과상여금 환수 △자구안 실현을 위한 헌신 △옥포로 본사 이전 △일하는 마음가짐과 태도 변화 △노조의 경영 참여 수용 △사내외 소통 강화 등이다.
사측은 180억 원 횡령 사건을 일으킨 임모 씨의 소속 부서장을 사직 처리하고 임 씨의 횡령액 회수 조치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담당 임원에게도 책임을 물어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이달부터는 임원들에 대한 성과급을 환수할 예정이다. 사무기술직은 2017년부터 1개월 무급휴직을 한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