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키노시타 주한 英부대사

“부산은 한국전쟁 영국 참전용사 수백 명이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인연이 깊고, 금융·해운·조선기자재·철강 등 주력 업종이 비슷해 본격 교류로 서로 큰 발전 효과가 기대됩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고 홀로서기를 준비 중인 영국이 한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동북아시아 물류허브인 부산과 경제·문화·교육 등 전방위 교류에 나섰다. 이를 위해 주한 영국대사관의 수 키노시타(사진) 부대사 겸 무역투자청 디렉터가 부산을 방문해 각종 행사를 준비 중이다.

키노시타 부대사는 “영국 런던의 금융특구인 ‘시티 오브 런던’의 마운티 반스 시장이 17, 18일 부산에 와 한국 해운·조선업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영국 해운사들의 역할을 모색하고, 부산이 금융혁신도시(문현금융단지)를 중심으로 국제금융 허브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최신 금융기술 정보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부산에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시티와 규제혁신 부문에서 영국과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 열리는 ‘한·영 크리에이티브 퓨처 문화 캠페인’ 과정에서도 부산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교류와 관련해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혁신적인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공동 세미나를 열어 한국 기업의 영국 진출 및 영국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한다. 영국은 하반기 부산에서 열리는 최대 게임대회인 ‘G스타’와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에도 참가해 한·영 기업 간 업무협약을 추진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는 11월에는 영국 국무조정실 차관과 영국 정부 최고기술책임자가 부산에서 열리는 전자정부 선진 5개국(D5) 회의에 참석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D5 회의에선 전자정부 분야의 경험을 공유하고, 개발도상국의 전자정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한·영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애버딘, 뉴캐슬 대학 등이 부산·경남에 분교 설치를 추진하는 등 교육교류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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