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H-옴부즈맨’ 발대식(사진). 곽진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등 임직원을 앞에 뒀지만, 마이크를 잡은 옴부즈맨들의 발언에는 거침이 없었다. 곽 부사장은 “우리 부족함으로 오해와 부정적인 여론이 생긴 게 사실”이라며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주저 없이 얘기해달라”고 연신 몸을 낮췄다.
소비자 감시단 79명이 한데 모인 이 자리의 화두는 ‘소통’이었다. 지난해 12월 현대차에 비판적 성향을 보여온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 ‘보배드림’ 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상이 시작된 만큼 현대차 측은 ‘듣고 또 듣겠다’는 입장이다. 옴부즈맨 지원자 총 1500여 명 중 79명을 선발하면서 보배드림 회원으로 33명을 채운 데서도 이 같은 의지가 잘 드러났다.
경청뿐 아니라 ‘반영’도 이 프로그램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로봇 전문가인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마케팅 전문가인 이동철 하이엔드전략연구소 소장과 홍성태 한국마케팅학회장(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으로 멘토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5개월의 활동에서 옴부즈맨과 머리를 맞대고 쓴소리가 어떻게 현장에 반영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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