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 한전, 1358명 뽑아
부진한 석유公 등 채용 안해


에너지 공기업들의 올 하반기 채용 규모가 전반기보다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소폭 늘어났다. 또 실적 증감과 에너지 기능조정 등의 영향으로 한국전력과 한국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는 하반기 채용 규모에 희비가 엇갈렸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2개 에너지 공기업에 따르면 이들의 올해 하반기 채용 예정 규모는 14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채용 규모 1254명보다 150명가량 많은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7월 말과 8월 초 사이에 하반기 정규직 채용 공고를 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은 150여 명으로 상반기 36명보다 4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임금피크제는 60세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정부가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을 추진했다. 전체 공공기관 313곳이 노조 반발 등을 극복하고 지난해 12월 도입을 마무리했다.

동서발전은 하반기에 50여 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도 임금피크제와 연계해 50명을 채용했다.

서부발전도 임금피크제 등으로 올 하반기 50여 명을 채용한다. 상반기 인원을 포함한 올 전체 채용 예정 인원은 125명이며 이는 지난해 73명보다 50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중부발전은 하반기 정규직 100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상반기 40여 명보다 60명가량 증가한 것이다. 남부발전의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은 43명으로 상반기 48명보다 5명 감소했다. 지역난방공사, 석탄공사, 남동발전 등은 상반기에 충분한 인력을 확보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난방공사는 올해 상반기 150여 명을 채용했으며 석탄공사는 같은 기간 22명을 뽑았다.

한전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 계획(1358명)을 잡았다. 올 상반기, 하반기 채용(예정) 규모는 각각 564명, 794명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 상반기 207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는 추가로 210명을 선발한다.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하반기 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두 공사는 정부의 기능조정 방침에 따라 민간 투자를 확대하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할 예정이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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