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쪽서 촬영 예고편 공개

강우석 감독의 첫 사극인 ‘고산자, 대동여지도’에 한국 상업영화 최초로 백두산 천지 모습이 담겼다.

이 영화 제작사인 시네마서비스는 6일 세계적 수준의 목판지도로 인정받은 대동여지도의 탄생 과정을 담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9개월 여 동안 전국을 돌며 촬영한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져 있다. 특히 지도꾼 김정호(차승원)가 백두산 천지를 내려다보는 장면(사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강 감독은 자신의 20번째 연출작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중국 백두산 촬영을 강행했다. 이 영화 홍보사 관계자는 “한국 상업영화 중 백두산 천지를 촬영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현지 촬영 과정에 대해 강 감독은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박범신의 소설 ‘고산자’를 바탕으로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의 삶을 그렸다. 차승원과 함께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천하고 무지한 백성들이 지도는 알아서 무엇하나. 나라에서 가라는 대로 가고, 오라는 대로 오면 되는 것을”이라는 대사와 함께 시작되는 이번 예고편은 권력이 지도를 독점했던 당시 시대적 배경을 보여준다. 또 백성을 위해 조선 팔도를 돌며 난관을 뚫고 지도를 만들려 했던 김정호의 꿋꿋한 모습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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