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일하러 새로 온

김선녀 아줌마 손이 갈퀴다

아구찜 장사를 했다는

옹이 진 손마디 스며든 바다 냄새

날개옷은 잃어버린 지 오래

앞치마로 대신 산 세월

착한 여자 善女

선녀 아줌마는

오늘도 나무꾼 대신

갈퀴 같은 손으로

혼자

등록금을 모으고 있다

두 아이 날개옷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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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70년 경기 김포 출생. 동국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2013년 ‘제주신인문학상’ 수상. 2016년 첫 시집 ‘분홍여우가 온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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