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뉴스로 비판적 보도 집중
‘시장 뺏길까 우려 탓’ 해석도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하며 두 회사의 M&A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지상파 3사가 지난 3∼5월 집중적으로 두 업체의 M&A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내보낸 것이 이번 결정에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6일 관계 당국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4일 발송한 ‘SK텔레콤-CJ헬로비전과 M&A 심사보고서’에서 경쟁제한을 이유로 주식취득 및 합병금지 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두 업체의 합병법인의 방송이 23개 권역 중 21곳에서 1위가 돼 시장 지배적 지위가 형성, 강화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르면 20일쯤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 전까지 소명 자료를 준비해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이번 M&A에 대한 공정위의 최종적인 결정은 상임위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전원회의에서 내려진다.
앞서 지상파 3사는 두 업체가 M&A를 진행하던 3∼5월 각사 메인 뉴스를 통해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특히 SBS는 이 기간 ‘8뉴스’에 SK와 CJ 관련 보도 25건을 냈다. ‘SKT “합병 시 3200억 투자”… “면피성 약속”’(3월 8일)을 비롯해 ‘결합상품 점유율 49.6%… SK, 방송 넘보나?’(3월 18일), ‘청년 일자리 늘린다더니… 알바로 절반 채운 CJ’(3월 25일), ‘“SKT-CJHV 합병 시 요금 상승”… 드러난 거짓말’(4월 3일), ‘야한 방송 추천까지… SK브로드밴드, 청소년 이용해 돈벌이’(5월 2일), ‘SKT 보고서 “CJ헬로비전 합병 실패할 수도”’(5월 10일) 등 SK텔레콤과 CJ그룹의 갑질, 그리고 합병에 대한 비판적 논조로 일관했다. 같은 기간 KBS는 13건, MBC는 5건의 두 업체 M&A 관련 보도를 냈다.
이는 통신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까지 인수할 경우 방송시장을 ‘점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상파 3사가 두 업체의 M&A로 입게 될 직간접적 피해를 계산해 비판 보도를 내보낸 것이 공정위의 심사에 영향을 끼쳤다며 냉정하지 못한 보도 태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시장 뺏길까 우려 탓’ 해석도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하며 두 회사의 M&A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지상파 3사가 지난 3∼5월 집중적으로 두 업체의 M&A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내보낸 것이 이번 결정에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6일 관계 당국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4일 발송한 ‘SK텔레콤-CJ헬로비전과 M&A 심사보고서’에서 경쟁제한을 이유로 주식취득 및 합병금지 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두 업체의 합병법인의 방송이 23개 권역 중 21곳에서 1위가 돼 시장 지배적 지위가 형성, 강화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르면 20일쯤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 전까지 소명 자료를 준비해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이번 M&A에 대한 공정위의 최종적인 결정은 상임위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전원회의에서 내려진다.
앞서 지상파 3사는 두 업체가 M&A를 진행하던 3∼5월 각사 메인 뉴스를 통해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특히 SBS는 이 기간 ‘8뉴스’에 SK와 CJ 관련 보도 25건을 냈다. ‘SKT “합병 시 3200억 투자”… “면피성 약속”’(3월 8일)을 비롯해 ‘결합상품 점유율 49.6%… SK, 방송 넘보나?’(3월 18일), ‘청년 일자리 늘린다더니… 알바로 절반 채운 CJ’(3월 25일), ‘“SKT-CJHV 합병 시 요금 상승”… 드러난 거짓말’(4월 3일), ‘야한 방송 추천까지… SK브로드밴드, 청소년 이용해 돈벌이’(5월 2일), ‘SKT 보고서 “CJ헬로비전 합병 실패할 수도”’(5월 10일) 등 SK텔레콤과 CJ그룹의 갑질, 그리고 합병에 대한 비판적 논조로 일관했다. 같은 기간 KBS는 13건, MBC는 5건의 두 업체 M&A 관련 보도를 냈다.
이는 통신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까지 인수할 경우 방송시장을 ‘점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상파 3사가 두 업체의 M&A로 입게 될 직간접적 피해를 계산해 비판 보도를 내보낸 것이 공정위의 심사에 영향을 끼쳤다며 냉정하지 못한 보도 태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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