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땐 MB를 범죄자 취급

이장우, 與 ‘최다 막말’ 집계
이은재, 법인카드 사적 사용


20대 국회 첫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파행으로 얼룩지게 한 김동철(사진) 국민의당 의원은 ‘버럭 동철’로 불릴 정도로 하고 싶은 말을 참지 못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6일 국회 의사록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13년 이명박정부를 상대로 한 대정부질문에서는 당시 김황식 국무총리를 향해 “이명박 대통령의 마지막 소임은 차디찬 감옥에서 사죄와 눈물의 참회록을 쓰는 일”이라고 말하며 현직 대통령을 범죄자 취급해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당시 여당 의원들이 “그만해요”라고 외치며 항의하자 “할 말 있으면 나와서 말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김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 “어떻게 대전 시민은 저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놨나”, “간섭하지 말란 말이야”, “저질 국회의원들하고 같이 국회의원 하는 것이 창피해 죽겠다”는 막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날 사과를 요구하는 새누리당에 유감을 표명한 뒤 이 의원을 따로 만나 “속기록을 보니 이 의원이 억울했을 것 같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대정부 질문을 할 때 좌석에서 김 의원을 향해 야유를 보내고 고성을 지른 이은재,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다.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던 지난 2009년, ‘용산참사’를 “용산 도심 테러”로 지칭하며 “(이번 사태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법질서를 무시한 그런 시위대가 화를 자초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의원은 같은 해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날치기 시도 당시 항의한 이정희 당시 민주노동당 의원의 멱살을 잡아끌어 저지한 적도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장 시절에는 법인카드로 방울토마토, 호박고구마 등을 구입해 물의를 빚었다.

이장우 의원은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지난 20대 총선 전 발표한 막말, 갑질 국회의원 조사에서 새누리당에서 가장 많은 막말을 한 것으로 집계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조사 특위에서 정청래 전 의원이 “막말 대마왕은 이장우 의원이야”라고 하자 “왜 반말이야”라고 소리치며 받아쳤고, 대변인 시절엔 야당을 “꼴통정당”이라고 불러 논란을 일으켰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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