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PFV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앞에 건설 중인 ‘해운대관광리조트’조감도. 엘시티는 빌딩 3개 동 중 오른쪽 101층 랜드마크타워 빌딩 22∼94층의 최고급 ‘엘시티 더 레지던스’ 561실을 이달 중 분양한다.
㈜엘시티PFV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앞에 건설 중인 ‘해운대관광리조트’조감도. 엘시티는 빌딩 3개 동 중 오른쪽 101층 랜드마크타워 빌딩 22∼94층의 최고급 ‘엘시티 더 레지던스’ 561실을 이달 중 분양한다.
101층 ‘엘시티 더 레지던스’
6성급 561실 이달중에 분양
‘투자이민제’ 활성화 시금석


전국적으로 투자이민제 시행에 따른 외국인 투자가 미미한 가운데 제주에 이어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엘시티)’ 사업이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엘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이 바로 앞에 있고, 인근 달맞이언덕 해안 절경에다 해수욕장 서쪽 건너편의 마린시티 고층빌딩군 등과 함께 홍콩, 싱가포르를 방불케 하는 환상적인 야경까지 자랑한다.

부산은 투자이민제 대상 지역으로 엘시티 사업지와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등 2곳이 지정됐지만 아직까지 아파트 위주이며 투자이민제에 해당하는 휴양 콘도미니엄,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 등에 대한 분양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엘시티PFV는 이달 중 101층 랜드마크타워 빌딩에 국내 최초로 6성급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 561실(각 166∼300㎡ 11개 타입)을 분양해 이 레지던스가 향후 투자이민제 활성화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레지던스는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북미·유럽에 이어 최근 중동, 중국 등 아시아에서 글로벌 슈퍼리치들이 선호하는 주거형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부유층이 직접 거주하거나 별장으로 사용하고 법인의 영빈관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3000만 원 초반대다. 세계적 부유층을 겨냥해 분양하는 것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리츠칼튼 레지던스’, 뉴욕 ‘원 57 레지던스’, 라스베이거스 ‘만다린 오리엔탈 레지던스’, 아랍에미리트 ‘알마니 레지던스’ 등과 같은 부류다. 외국인이 5억 원 이상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납부하면 거주자격을 받고, 5년 이상 유지한 채 잔금을 납부하면 영주권을 취득하게 된다.

이광용 엘시티 본부장은 “고급 레지던스는 이미 세계 부유층의 주거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방문 외국인들이 세계적으로 드문 비치 프런트에다 도시와 자연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입지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산관광단지도 투자이민제가 적용되는 프리미엄 콘도인 ‘아난티 펜트하우스’(204실)가 분양을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정규 동의대 교수는 “지금까지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물건이 별로 없었지만 제주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고급으로 특화해 본격적으로 분양하는 엘시티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