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축구선수권대회 코파 아메리카 2016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실축한 공의 가치가 3000만 원을 넘어섰다.

폭스스포츠, ESPN 등 외신들은 8일(한국시간) 메시가 실축한 공을 보유하고 있는 축구팬 페드로 바르케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칠레 북쪽 안토파가스타에 사는 바르케스는 “한 수집가가 공을 2만7000유로(약 3460만 원)에 팔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바르케스는 공에 메시가 찬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바르케스는 “공을 가지고 있는 것도 좋지만, 가치가 오르면 팔 겠다”며 “인터넷에서는 두 배 가격을 제안하는 수집가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시는 지난달 27일 열린 칠레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한 뒤 그라운드에 얼굴을 파묻으며 괴로워했다(사진).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결승전 직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메시로 인해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수천 만 달러의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인 메시가 빠질 경우 친선경기 대전료가 절반으로 깎이고, 티켓 판매와 방송 중계료 등을 통한 수익도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조직위원인 길레르모 토포니는 “메시가 대표팀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월드컵 때까지 2000만~2500만 달러(약 231억∼289억 원)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포니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7년 6월로 예정된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 메시가 출전하지 않는다면 대전료의 절반인 100만 달러를 깎겠다고 통보했다. 토포니는 또 메시의 출전 여부에 따라 경기 티켓 판매수입이 100만 달러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때까지 메시의 결장으로 인한 티켓 판매 손해액은 16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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