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골프대회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인지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쏟아내 5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를 친 전인지는 컷 기준에 2타가 모자라 3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해 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은 2006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2005년 대회 우승자 김주연은 2006년 대회 때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을 때 만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전인지는 가볍게 이글을 낚았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나온 트리플 보기가 결정적이었다.

티샷이 오른쪽 러프 나무 뒤에 떨어져 레이업을 해야 했고, 세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로 빠지면서 무너졌다.

8번홀(파3) 티박스에 오를 때만 해도 컷 통과의 희망이 있었지만 티샷이 그린 앞 러프에 떨어진 뒤 퍼터로 3차례 더 치고서야 홀아웃해 보기를 적어냈다.

전인지는 “18번홀에서 트리플보기가 너무 아쉬웠다”며 “오늘 바람도 많이 불어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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