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권한으로 메신저 검열”
일부선 가해자 옹호해 논란
서울대 인문대 남학생 8명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최소 6개월 동안 여성 동기생 등을 대상으로 모욕과 언어 성폭력을 일삼아 온 것과 관련, 서울대 인권센터가 11일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대학 측은 해당 학생들에 대한 징계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인문대 단톡방 성폭력사건 피해자대책위(대책위)와 총학생회 산하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는 이날 캠퍼스 및 학내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남학생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대자보를 게시했다. 그러나 일부 서울대생들은 오히려 ‘가해자’인 남학생들을 옹호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대 학생·소수자인권위에 따르면 서울대 인문대 A 반 소속 남학생 8명은 2015년 2월부터 8월까지 같은 반 동기 여성, 자신이 과외하는 미성년자 학생과 해당 학생의 어머니 등을 성희롱하고 성범죄까지 부추기는 대화를 했다. A4용지 44장에 이르는 메신저 대화에는 몰래 촬영한 동기생 사진 등을 보면서 ‘박고 싶어서’라고 하거나, ‘배고프다’는 말에 여성 동기생 이름을 거론하며 ‘먹어’라고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진상 조사를 맡은 서울대 인권센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 등은 가해자들의 실명 공개 대자보 사과 및 정기적 인권·성 평등 교육 이수, 도피성 휴학 금지 및 합당한 징계 등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게시했다. 그러나 학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그냥 ‘뒷담화’인데 개인적으로 가서 따지거나 경찰에 고소해라” “무슨 권한으로 개인의 사생활인 메신저까지 검열하느냐”는 등 오히려 가해자를 옹호하는 여론도 적지 않아 파장이 예상된다. 서명석 목원대 학생상담센터 교수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희화화하는 것은 성별을 떠나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모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일부선 가해자 옹호해 논란
서울대 인문대 남학생 8명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최소 6개월 동안 여성 동기생 등을 대상으로 모욕과 언어 성폭력을 일삼아 온 것과 관련, 서울대 인권센터가 11일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대학 측은 해당 학생들에 대한 징계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인문대 단톡방 성폭력사건 피해자대책위(대책위)와 총학생회 산하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는 이날 캠퍼스 및 학내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남학생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대자보를 게시했다. 그러나 일부 서울대생들은 오히려 ‘가해자’인 남학생들을 옹호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대 학생·소수자인권위에 따르면 서울대 인문대 A 반 소속 남학생 8명은 2015년 2월부터 8월까지 같은 반 동기 여성, 자신이 과외하는 미성년자 학생과 해당 학생의 어머니 등을 성희롱하고 성범죄까지 부추기는 대화를 했다. A4용지 44장에 이르는 메신저 대화에는 몰래 촬영한 동기생 사진 등을 보면서 ‘박고 싶어서’라고 하거나, ‘배고프다’는 말에 여성 동기생 이름을 거론하며 ‘먹어’라고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진상 조사를 맡은 서울대 인권센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 등은 가해자들의 실명 공개 대자보 사과 및 정기적 인권·성 평등 교육 이수, 도피성 휴학 금지 및 합당한 징계 등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게시했다. 그러나 학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그냥 ‘뒷담화’인데 개인적으로 가서 따지거나 경찰에 고소해라” “무슨 권한으로 개인의 사생활인 메신저까지 검열하느냐”는 등 오히려 가해자를 옹호하는 여론도 적지 않아 파장이 예상된다. 서명석 목원대 학생상담센터 교수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희화화하는 것은 성별을 떠나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모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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