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 ‘수산물 수출 활성화’

‘양식전문기업 육성’필요성
외해 양식단지 조성 본격화
전복장 등 가공식품 개발
‘김스낵+맥주’프로젝트도


자산총액 5000억 원이 넘는 기업도 연어와 참다랑어 등 주요 어종 양식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고, 중국과 할랄(이슬람 율법이 적용된 식품) 시장을 겨냥한 전복장과 멸치·새우 에너지바 같은 프리미엄 수산 가공식품 개발이 활성화된다.

해외 식품 전용 온라인에서 결제하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받아가는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을 강화하고 ‘치맥’(치킨+맥주)을 본뜬 ‘김맥’(김 스낵+맥주)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선 수산물·프리미엄 가공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7일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가공식품보다 원료용 원물 수출 비중(2015년 기준 65.2%)이 높고, 원물 가운데서도 냉동 비중이 높아 부가가치가 낮은 형편이다.

해수부는 우선 올해 말까지 ‘양식산업발전법’을 제정해 자산총액 5000억 원·근로자 수 1000명이 넘는 대규모 자본에도 연어나 참다랑어 등 주요 어종 양식업을 허용해 줄 계획이다. 고급 수산물 대량 생산을 위해 양식전문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높은 초기 투자 비용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외해(수심 35m 이상) 양식단지 조성을 본격화하고, 뱀장어나 보통 굴보다 크기가 큰 3배체 굴 등 우량 종자의 민간 보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인천공항과 부산항 인근에 국제 위생기준을 충족하는 활어·패류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대(對)중국 전복 수출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활어·패류 대량운송용 특수컨테이너 제작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증가, 영유아·노인 시장 확대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수산 가공식품 개발에도 나선다. 해마 등 기능성 수산식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중국과 할랄 시장을 타깃으로 다양한 스낵류와 김탕·전복장 등 즉석 간편식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8월에는 중국 베이징(北京), 칭다오(靑島)에 O2O 서비스에 기반을 둔 ‘K-FISH 브랜드관’을 개설할 예정이다. 김 스낵 수출을 늘리기 위해 8월 칭다오 맥주 축제, 9월 상하이 와인앤드다인 축제 등에서 ‘김맥’ 콘셉트를 활용한 홍보에도 나선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출단가가 높은 활어와 신선 냉장식품, 프리미엄 가공식품 수출 비중을 55% 이상으로 끌어올려 2017년까지 수산물 수출을 3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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