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도핑’러 리우 출전 허용
IAAF “68명 중 1명만 참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 육상 선수 1명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핑 스캔들에 휩싸인 러시아 육상 대표팀의 리우올림픽 참가를 허용했지만, 이에 반발했던 IAAF는 출전 자체를 봉쇄한 셈이다.

타스통신 등 외신은 11일 오전(한국시간) IAAF가 리우올림픽 출전 신청을 한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 중 여자 멀리뛰기 다리야 클리시나를 제외한 67명에게 출전 불가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IAAF는 “러시아 육상 선수 136명이 국제대회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68명이 리우올림픽 러시아 대표 후보”라며 “클리시나만 출전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클리시나는 다른 러시아 육상 선수들과 달리 미국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해왔기에 도핑 혐의가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국가 차원에서 약물을 조장하고 결과를 은폐, 축소한 러시아 도핑 시스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

IAAF는 또 클리시나가 러시아 국기가 아닌 올림픽기를 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IOC는 러시아 육상 대표팀의 리우올림픽 참가를 허용했고, 러시아 선수가 자국 국기를 달 수 있다고 밝혔지만, IAAF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러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월드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IAAF는 어떤 러시아 선수가 깨끗하고, 어떤 선수가 그렇지 않은지를 증명하지 못했다”며 “IAAF를 해체하고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러시아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판결에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은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한 IAAF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CAS에 소송을 제기했고, CAS는 오는 22일까지 판결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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