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대부분 가족동반 봉사
‘체험 프로그램’구성에도 도움
호텔신라에서 근무하는 이광덕(47) 씨의 아들 유찬(9) 군은 솔바우마을 봉사활동을 손꼽아 기다렸다. 도시에 살지만 농작물 키우기 등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았던 유찬 군은 3년 전부터 한 해에 두 번 있는 솔바우마을 봉사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길이 막혀 서울에서 강원 춘천시 사북면 솔바우마을까지 3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유찬 군에게는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다. 평소에도 집에서 식물을 기르는 유찬 군에게 솔바우마을 봉사활동은 ‘최고의 놀이터’다.
호텔신라는 2004년 자매결연 이후 1년에 2∼3회 마을을 찾아와 농번기 일손을 돕고 농촌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유찬 군 가족 외에도 호텔신라 임직원들은 대부분 가족을 동반해 봉사활동에 참가한다. 이날 봉사활동 참가자 81명 중 직원은 26명뿐이었다.
이날 유찬 군이 하게 된 일은 마을회관 앞 661㎡ 남짓한 텃밭에 고구마 순을 심는 작업. 고구마 순과 간단한 도구를 받아 들고 홍성수 이장으로부터 고구마 순 심는 법을 배운 유찬 군은 부모님 손을 잡고 밭 가장 깊숙한 곳으로 달려가 이랑 한 곳을 가득 메울 때까지 고구마 순을 심었다. 유찬 군은 “고구마가 잘되면 가을에 와서 수확을 할 텐데 그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찬 군 또래의 ‘꼬마 농군’들이 도움보다는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어린 친구들의 관심과 반응이 마을에는 도움이 된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짜는 데 이들의 활동과 반응이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솔바우마을의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은 농산물 판매와 별개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아 주민들의 또 다른 수익원이다. 오전 작업이 끝나고 마을회관에서 봉사단을 기다리고 있는 새참 메뉴는 춘천의 ‘명물’인 닭갈비와 막국수였다. 땀 흘리며 오전 일과를 마친 봉사단은 주민들이 준비한 매콤한 닭갈비와 막국수를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이어진 오후 순서는 약식 만들기 체험 행사였다.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봉사활동에 따라온 엔지니어링팀 윤병주(45) 씨의 딸 지연(14) 양은 “약식 만드는 법을 알게 돼 보람 있는 행사였다”며 “계속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싶은데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자주 오지 못할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춘천=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체험 프로그램’구성에도 도움
호텔신라에서 근무하는 이광덕(47) 씨의 아들 유찬(9) 군은 솔바우마을 봉사활동을 손꼽아 기다렸다. 도시에 살지만 농작물 키우기 등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았던 유찬 군은 3년 전부터 한 해에 두 번 있는 솔바우마을 봉사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길이 막혀 서울에서 강원 춘천시 사북면 솔바우마을까지 3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유찬 군에게는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다. 평소에도 집에서 식물을 기르는 유찬 군에게 솔바우마을 봉사활동은 ‘최고의 놀이터’다.
호텔신라는 2004년 자매결연 이후 1년에 2∼3회 마을을 찾아와 농번기 일손을 돕고 농촌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유찬 군 가족 외에도 호텔신라 임직원들은 대부분 가족을 동반해 봉사활동에 참가한다. 이날 봉사활동 참가자 81명 중 직원은 26명뿐이었다.
이날 유찬 군이 하게 된 일은 마을회관 앞 661㎡ 남짓한 텃밭에 고구마 순을 심는 작업. 고구마 순과 간단한 도구를 받아 들고 홍성수 이장으로부터 고구마 순 심는 법을 배운 유찬 군은 부모님 손을 잡고 밭 가장 깊숙한 곳으로 달려가 이랑 한 곳을 가득 메울 때까지 고구마 순을 심었다. 유찬 군은 “고구마가 잘되면 가을에 와서 수확을 할 텐데 그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찬 군 또래의 ‘꼬마 농군’들이 도움보다는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어린 친구들의 관심과 반응이 마을에는 도움이 된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짜는 데 이들의 활동과 반응이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솔바우마을의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은 농산물 판매와 별개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아 주민들의 또 다른 수익원이다. 오전 작업이 끝나고 마을회관에서 봉사단을 기다리고 있는 새참 메뉴는 춘천의 ‘명물’인 닭갈비와 막국수였다. 땀 흘리며 오전 일과를 마친 봉사단은 주민들이 준비한 매콤한 닭갈비와 막국수를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이어진 오후 순서는 약식 만들기 체험 행사였다.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봉사활동에 따라온 엔지니어링팀 윤병주(45) 씨의 딸 지연(14) 양은 “약식 만드는 법을 알게 돼 보람 있는 행사였다”며 “계속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싶은데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자주 오지 못할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춘천=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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