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순 감옥선 인물화·헌시 봉헌
시베리아철도 타고 독서토론도
고교생 120명이 한·중·러 3국의 안중근(1879∼1910) 의사 발자취를 찾아 2만㎞를 이동하는 대장정에 나선다.
1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8월 12일까지 15박 16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제2회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에는 전남지역 고교 1년생 120명과 운영요원 38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먼저 안 의사가 순국한 다롄(大連)시 뤼순(旅順)감옥을 방문, 미리 준비한 인물화와 헌시 등을 봉헌한다. 인물화와 헌시는 지난 5월 전남 장흥 해동사에서 열린 2차 캠프 때 그리거나 지은 것이다.
해동사는 안 의사 위패를 모신 유일한 사당이다. 안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았던 뤼순감옥 인근의 관동법원구지에서는 참가자들이 40분간 당시의 재판을 재연하고 안 의사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게 된다.
안 의사가 애국동지 11명과 함께 단지(斷指)동맹을 했던 크라스키노에서는 ‘단지 퍼포먼스’를 통해 선열들의 구국일념을 되새긴다. 우수리스크에서는 안 의사가 존경했던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를 참배하고 안 의사에게 군자금을 대준 최재형 선생의 생가를 둘러본다. 우수리스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시베리아 횡단철도 9100여㎞를 이동하는 구간에서는 6일간 열차 안에서 그동안 읽은 책을 중심으로 15개 반으로 나뉘어 토론한다.
무안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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