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를 갖고 있다’는 협박 메모 한 장만으로 싱가포르에서 수천만 원을 훔쳐 달아났던 캐나다 남성이 태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태국 경찰은 지난 7일 싱가포르 시내 홀랜드 빌리지에 있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직원을 협박, 3만 싱가포르달러(약 2500만 원)를 빼앗아 달아난 캐나다 남성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범행 당시 이 남성은 무기가 없으면서도 “강도다. 무기를 가지고 있다. 돈을 내놔라. 경찰은 부르지 말라”고 적힌 협박 메모를 은행원에게 보여줘 돈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원은 도난 경보를 울렸지만 이 남성은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에 범행현장을 빠져나가 종적을 감췄다. 싱가포르와 태국 간에는 범죄인 인도 협정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양국 경찰은 이 남성을 싱가포르로 추방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연합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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