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10만t 이상 수입
국내산보다 t당 8만원 싸


건설경기 호조와 중국 철강사의 저가 밀어내기 공세 재개로 중국산 철근 수입량이 3개월 연속 10만t을 넘어서는 등 올해 철근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철강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한국철강협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수입된 중국산 철근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만2000t에 비해 89.2% 증가한 51만5000t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월 전체 철근 수입량이 58만3000t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중국산 수입 비중은 주요 철강재 가운데 가장 높은 88.3%에 이른다. 특히 지난 3월 중국산 철근 수입량이 14만t을 기록한 이후 4월 10만8000t, 5월 11만3000t 등 3개월 연속 월 10만t 이상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중국산 철근 수입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의 99만t을 넘어 120만t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산 철근 수입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은 한동안 오름세를 보이던 중국 내수시장 철강재 가격이 하락 반전한 데다 중국 건설경기 악화로 한국으로의 재고떨이 판매가 재개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산 철근의 저가 밀어내기 공세가 재개되면서 국내산과 가격 격차도 다시 커지고 있다. 국내 철강사들은 지난해 말 저가 중국산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산 철근 가격을 t당 45만~50만 원까지 인하했다. 이후 중국산 가격 상승으로 4월 이후 50만 원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6월 기준 철근 가격은 국내산이 54만 원, 중국산 46만 원으로 가격 격차가 8만 원대로 벌어졌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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