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1촌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5월 21일 강원 홍천군 화촌면 산초울마을을 찾은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가족들이 한 주민 밭에 옥수수 모종을 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1사1촌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5월 21일 강원 홍천군 화촌면 산초울마을을 찾은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가족들이 한 주민 밭에 옥수수 모종을 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아시아나항공 - 강원 홍천군 화촌면 산초울마을

강원 홍천군 화촌면 외삼포2리 산초울마을에 대한 아시아나항공의 1사1촌 활동은 진짜배기다. 활동 기간(2006년 자매결연)이 오래됐을 뿐 아니라 활동 내용이 다채롭고 알차기 때문이다.

처음엔 여느 1사1촌과 다를 바 없이 단순 봉사활동에서 시작됐지만 특산물 구매, 장학금 지급, 어린이 초청 행사 등 다양한 사업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모범 1사1촌 기업으로 여러 차례 선정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지난해 강원 홍천군 산초울마을을 찾은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 홍천군 산초울마을을 찾은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1사1촌 활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단연 장학금 지원 사업이다. 2008년부터 조손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1년에 1번, 11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인당 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현재는 산초울마을뿐 아니라 홍천군 전체로 장학금 지급 외연을 넓혔고 현재까지 누적된 장학금 액수만 해도 4300만 원에 이른다.

1사1촌 참여 기업 중 결연 마을 주민에게 장학금을 준 사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나항공처럼 지속적으로, 체계적으로 1사1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기업은 이 회사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마을 특산물 구매에서도 모범적이다. 2006년부터 8년간 마을 특산품인 최고급 발아현미를 구매해 자사 홍콩행 항공기 일등석에 공급했다. 발아현미 구매는 마을이 수익성 때문에 재배를 멈추면서 중단됐다.

박대한 산초울마을 이장은 “주변 마을을 중심으로 발아현미 재배 농가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는데 상당 부분 아시아나항공 효과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아현미뿐 아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7년부터 매년 산초울마을에서 쌀 500포를 구매하는 등 현재까지 산초울마을에서 특산물을 구매하는 데 쓴 돈만 1억6200만 원이다.

2013년 2월 실시한 ‘공항 두드림 스쿨’도 아시아나항공 역대 1사1촌 활동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인천국제공항 격납고와 공항 내부 견학 프로그램으로 꾸려진 이 행사에서 산초울마을 삼포초교 학생 30명은 격납고에서 비행기 조종실을 직접 관찰하기도 하고, 공항의 탑승 수속 카운터에서 항공기 탑승 수속을 체험해 보기도 했다.

이러한 아시아나항공의 1사1촌 활동은 외부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1년 농촌사랑운동본부로부터 ‘우수 1사1촌 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농촌사회공헌 인증기업으로 선정되는 동시에 도농교류 산업훈장(동탑)을 수상했다. 산초울마을은 산초울마을대로 2009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1사1촌 교류 효과를 톡톡히 봤다. 1사1촌 실무를 총괄하는 강상용 아시아나항공 홍보팀장은 “제2의 발아현미 같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기 위해 요즘에도 산초울마을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마을에 꿈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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