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벌써 26게임 역전패 최다
역전승은 16차례뿐 공동 8위
삼성이 프로야구 출범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특히 불펜이 붕괴되면서 ‘지키는 야구’가 실종됐다.
‘여름 삼성’이라는 별명과 달리 삼성은 6월 이후 순위가 떨어졌다. 6월 이후 10승 1무 22패, 승률 0.313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1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삼성은 5회까지 12-6으로 앞섰지만 6회 2점, 7회 3점, 9회 2점을 내주며 12-13으로 역전패했다.
필승조인 백정현(29), 안지만(33), 심창민(23)이 차례로 나왔지만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삼성은 이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26게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10개 구단 중 역전패가 가장 많다. 반면 역전승은 16차례에 불과해 KIA와 함께 공동 8위다. 10위인 kt보다 1차례 많을 뿐이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한 2011∼2014년엔 연간 역전패가 19∼21경기에 불과했다. 정규리그 5연패 기간 중 역전패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에도 29게임이었다.
삼성의 자랑이었던 불펜은 평균자책점 5.80으로 10개 구단 중 10위다. 평균자책점이 2점대인 불펜 투수는 한 명도 없다. 홀드는 27개로 한화보다 3개 많은 9위고, 세이브는 16개로 8위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권혁(33·한화), 임창용(40·KIA) 등 마운드의 주역들이 팀을 떠났지만 이를 대체할 새 얼굴은 없다. 시즌 전 기대를 모았던 최충연(19), 이케빈(24), 김승현(24)은 1군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안지만은 올해 평균자책점이 5.40으로 2006년 이후 가장 높다. 상당 기간 2군에 머물렀고 1군에 복귀한 이후에도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팀 내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마무리 심창민(평균자책점 3.12)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팀 내 불펜 투구 이닝 2위인 김대우(28)의 평균자책점은 6.02, 3위인 장필준(28)은 5.93이나 된다.
삼성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5.83(8위)이다. 지난해 10승 투수를 5명 배출한 것과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 장원삼(33)은 2승 7패, 평균자책점 7.59의 기대 이하 성적을 남기고 2군에 머무르고 있다. 차우찬(29) 역시 4승 4패, 평균자책점 5.78로 기대에 못 미친다. 정인욱은 3승 5패, 평균자책점 7.04에 그쳐 성장세가 멈췄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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