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총액은 7267억원 늘어
노조, 올해도 임금인상 요구
현대자동차 노조가 1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5년 연속 파업 돌입을 가결한 가운데 현대차의 국내 완성차 생산량이 2012년 이후 3년간 5만 대가량 줄어든 반면 급여총액은 7267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공장을 비롯해 아산, 전주 등 국내 공장에서 2012년 한 해 동안 190만5261대를 생산했으나 이후 2013년 185만2456대, 2014년 187만6408대, 2015년 185만8395대 등으로 생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을 2012년과 비교할 경우 3년 새 생산량이 약 5만 대 감소했다. 올 들어서는 수출 부진 등으로 국내 생산 감소세가 더 커졌다.
올 상반기 현대차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완성차는 89만168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94만8986대보다 5만8818대(6.2%) 줄었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생산량은 2010년 이후 6년 만에 180만 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현대차 국내 임직원들의 연간급여총액과 1인당 평균 급여 등은 빠르게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2012년 연간급여총액은 5조6440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6조3707억 원으로 3년 새 7267억 원 급증했다.
임직원 수가 5만9831명에서 6만6404명으로 증가한 것이 주된 이유지만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도 9400만 원에서 9600만 원으로 늘었다. 현대차 노조는 2012년 이후 해마다 파업을 동반한 임금협상을 통해 월 기본급 기준 평균 9만4500원씩 임금을 높여왔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8806명 중 76.5%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 요구안에는 임금 15만2050원(전년 대비 7.24%)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 승진거부권, 해고자 복직 등이 담겨 있으며 5일 협상결렬 선언 이후 파업 절차를 밟아 왔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울산 = 곽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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