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K뷰티’ 열풍을 이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영업 근거지였던 동북 3성을 넘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등 중심도시에 잇따라 브랜드샵을 열면서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변방이 아닌 ‘고급 상권’부터 먼저 공략하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는 13일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이니스프리 디즈니타운 스토어’를 오픈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입점한 50개 매장 중 화장품 단일브랜드 매장은 이니스프리가 처음이다. 이니스프리는 제주도의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업사이클링 공병 조형물, 가상현실(VR)체험존 등의 콘텐츠를 통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4일엔 헤라가 베이징의 명품 백화점인 SKP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했고, 28일 한광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올해 연말까지 총 6개 매장을 추가로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최근 중국 진출 방식은 변방부터 중심으로 이어지던 과거 방식과 확 달라졌다. 초기 중국 진출 브랜드였던 마몽드는 동북 3성에 안착한 뒤 중국 전역으로 확대됐고, 라네즈나 고급 브랜드인 설화수도 홍콩에서 론칭해 중국으로 진입했다. 친환경 화장품인 이니스프리도 인터넷몰을 개설한 뒤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급화된 백화점에 바로 입점하거나 명품들이 많이 몰린 거리에 단일 브랜드샵를 오픈하는 적극적인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금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중국 서부 지역으로도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기존에 중국에 진출한 브랜드들의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아모레퍼시픽 전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헤라의 경우 면세점 내 구매 고객의 67%가 중국인이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던 브랜드였다”고 설명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