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아셈 서밋(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해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북한 핵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선도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아셈 서밋(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해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북한 핵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선도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아셈 서밋’ 전체회의 발언

“무고한 민간인 공격 용납안돼
자유무역 확산 브렉시트 극복”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북한의 핵 위협 등이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셈 서밋(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 대통령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는 세계화와 지역통합,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질서의 지속가능 여부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며 “자유무역 확산을 통해 브렉시트 위기를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막한 제11차 아셈 서밋의 전체 회의 세션에서 “우리(아시아와 유럽)는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마다 서로 협력을 강화해서 위기를 이겨나갈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 니스에서 대규모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박 대통령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로서 테러, 폭력적 극단주의와 함께 북한의 핵 위협을 지목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아침 니스에서 테러일 가능성이 있는 잔인한 공격 행위로 수많은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그 가족과 프랑스 국민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무고한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행위는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 박 대통령은 “모든 회원국들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쌍방향으로 집중적인 논의가 가능하도록 아셈의 토의방식도 개선해 정치·안보 분야 논의의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사실상 북핵 문제를 아셈에서 다룰 것을 제안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다양한 도전들은, 우리를 단합시키는 일치된 목표를 통해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박 대통령은 브렉시트와 관련해 “역내 자유무역, 포용적 성장, 창조혁신의 확산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년 한국에서 아셈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울란바토르 =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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