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종걸 지지율 상승
주말 출마 여부 결정에 주목


추미애 의원과 송영길 의원이 ‘2강’ 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에 제3의 후보들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그 나물에 그 밥’으로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던 더민주 전대가 제3 후보들의 등장으로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5일 통화에서 “당초 출마에 부정적이었던 당 안팎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현행법상 지자체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돼 있어 당 대표가 되면 당장 내년 보궐선거 전에 사퇴 요구가 나올 것”이라며 “이 문제도 포함해 최종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의원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당의 확장성을 도모하기 위해 내가 도구로 쓰일 수 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고, 당 대표 출마의 의지도 변한 적이 없다”면서 “다만 당내 세력이 모이지 않아 출마가 고민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대한 이번 주말에 결정을 내겠다”고 했다.

지난 11∼13일 리얼미터가 전국 더민주 지지자 529명을 대상으로 벌인 더민주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4.3%포인트)에서 이 시장은 26.7%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13.3%로 2위였고, 송 의원과 추 의원은 각각 4위(11.7%)와 7위(5.5%)에 머물렀다. 당내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심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송 의원 측은 “내부적으로 실시한 대의원·권리당원 여론조사에서 아직 송 의원과 추 의원을 위협하지 못하지만, 이 시장의 지지율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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