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16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에 우승컵을 안긴 에데르(28·릴)가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에데르가 12세 때 그의 아버지가 새엄마를 살해해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수감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 태생인 에데르는 1996년 아버지를 따라 포르투갈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새어머니와 살림을 꾸렸고, 에데르는 친어머니와 생활했다. 아버지는 가끔 얼굴을 비치기만 했을 뿐 생활에 도움을 주진 않았다.

에데르는 축구를 통해 희망을 발견했다. 12세 때 축구를 시작했고 포르투갈 3부리그 아카데미카의 유소년팀에서 기량을 키웠다. 끔찍한 일은 이때 벌어졌다. 아버지가 새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에데르는 큰 충격을 받았다. 에데르는 “돈을 벌기 시작한 20세 이전까지는 차마 (감옥에 있는) 아버지를 찾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에데르는 2008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12년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에데르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 입단한 뒤 프랑스 프로축구 릴로 임대됐다. 에데르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감옥에 있는) 아버지를 찾아간다”고 말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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