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기지가 이전할 터에는 243만㎡ 규모의 용산공원 외에 복합시설 조성지구 18만㎡와 공원주변지역 895만㎡를 포함해 용산구 전체면적의 52%(1200만㎡)에 달하는 공간이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앞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용산구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한강로 일대 도시개발 밑그림을 다시 그린다.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통해 지역별 개발 여건을 면밀히 파악해 도시환경 변화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서울역에서부터 한강로를 따라 용산역과 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349만㎡)으로, 정비창 전면, 문배업무지구,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등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만 해도 44곳에 이른다. 구는 올 하반기부터 권역별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기본구성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용산역 일대 개발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용산역 전면 1구역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이 들어서며, 2·3구역에는 주상복합건물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4구역도 재개발사업을 재개했다. 이 일대는 주거비율과 용적률을 상향해 사업성을 키우고, 대규모 시민공원도 함께 조성된다. 5구역에는 지하 7층·지상 34층 규모의 의료관광호텔이 건립된다.
구는 2·3구역 사이 근린공원 예정부지(1만2000㎡)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상에는 공원과 도로를, 지하에는 광장과 공영주차장 등을 갖춘 ‘리틀링크’로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리틀링크 조성사업은 민자유치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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