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검사장 회견서 밝혀
“극단주의이슬람 관심 보여”


지난 14일 프랑스 남부 휴양지 니스에서 84명의 사망자를 낸 ‘트럭 테러’에 대해 프랑스 수사 당국은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직접적인 연계가 없는 사건이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 사건의 테러범은 최근 극단주의 이슬람에 급속히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관련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범인인 모하메드 라후에유 불렐(31)이 명백히 최근에 극단주의 이슬람에 관심을 보였다”면서 “이번 공격은 사전에 계획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몰랭스 검사장은 프랑스 대혁명기념일(바스티유 데이)인 지난 14일 니스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한 IS와 범인 불렐 사이에 직접적인 연계를 찾지는 못했다고 확인했다.

몰랭스 검사장은 사건 당시 사살된 불렐의 인터넷 검색 기록을 근거로 들어 그가 극단적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운동에 최근 들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불렐은 지난 6월 총기 난사로 49명이 숨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테러와 같은 달 파리 근교에서 발생한 경찰관 부부 테러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봤던 것으로 드러났다. 압수된 그의 컴퓨터에서는 과격 이슬람과 관련된 폭력적인 사진도 있었다.

불렐이 지난 14일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바스티유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불꽃놀이를 즐기던 인파 사이로 19t 트럭을 몰고 돌진해 최소 84명이 숨졌으며 200명이 넘게 부상당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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