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워싱턴전 선발 무산… 김현수도 15일짜리 명단에

류현진(29·LA 다저스·사진)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복귀한지 13일 만에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 구단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류현진을 왼쪽 팔꿈치 염증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21일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경기 등판은 무산됐다.

LA 타임스는 이날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운영부문 사장의 말을 인용해 “팔꿈치 통증이 가실 때까지 류현진이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 고 전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지난해 5월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전념해온 류현진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640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4.2이닝 동안 8피안타를 내주고 6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된 류현진은 경기 후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의학적으로 팔꿈치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통증은 계속되고 이로 인해 부상자명단에 올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의 반응도 좋지 않다. CBS스포츠는 “병원 정밀 검진에서 심각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어깨 수술 이후 불편함을 계속 느끼는 건 곤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류현진의 왼쪽 팔꿈치 통증은 어깨 수술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공을 던지는 동작에서 어깨에 신경을 쓰다 보면 팔꿈치에 무리가 가게 돼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 류현진의 부상자명단 등재는 지난 9일로 소급 적용되며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 대신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외야수 훌리오 보본을 빅리그로 불러올렸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1회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로 뛰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김현수는 미세한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상자명단 등재는 허벅지를 다친 다음 날인 12일로 소급 적용돼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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