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한 타격 반경이 표기된 ‘전략군 화력 타격계획’이라는 제목의 대형 한반도 지도가 펼쳐진 테이블 앞에 앉아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로케트(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도하시였다”며 1면에 관련 사진 8장을 게재했다. 오른쪽 사진은 스커드C 미사일 또는 노동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면서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한 타격 반경이 표기된 ‘전략군 화력 타격계획’이라는 제목의 대형 한반도 지도가 펼쳐진 테이블 앞에 앉아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로케트(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도하시였다”며 1면에 관련 사진 8장을 게재했다. 오른쪽 사진은 스커드C 미사일 또는 노동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면서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보도

“南 항구·비행장 선제타격
사거리 제한 미사일 발사”
美·EU “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의 탄도미사일 3발 발사는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주요 군사시설을 핵탄두 탑재 미사일로 타격하기 위한 훈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로케트(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이 진행됐다”면서 “이번 발사훈련은 미제의 핵전쟁 장비들이 배치된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항구, 비행장들을 선제타격하는 것을 모의하여(목표로) 사거리를 제한하고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어 북한 매체들은 “목표지역의 설정된 고도에서 탄도로케트에 장착한 핵탄두 폭발조종장치(기폭장치)의 동작 특성을 다시 한번 검열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탄도미사일을 최정점 고도에서 하강시켜 핵폭탄을 터뜨리는 기폭장치를 실험했다는 의미로 남한의 주요 군사시설에 핵공격을 가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19일 새벽 황해북도 황주 인근에서 이뤄진 스커드C(북한식 명칭 화성6호) 2발과 노동미사일(화성 7호) 1발의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했다. 북한 매체들은 “전략군 화성포병들은 그 어떤 불의의 명령에도 철저히 준비되어있을 뿐 아니라 기동력이나 타격력에 있어서 언제 봐도 정확하고 치밀하다”고 김 위원장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백악관은 1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북한은 그늘에서 나와 국제사회에 편입하라”고 촉구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도 성명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규정한 북한의 국제적 의무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또 하나의 위반 사례”라며 “지난 1월 6일 불법적 핵실험에 이어 최근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하고 평화와 안보를 해친다”고 비판했다.

박정경·김석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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