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투쟁위’ 백철현 대표
“외부세력 개입 용납못해”


“외부세력이 개인적으로라도 주민들 앞에서 구호를 외치거나 마이크를 잡으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는 21일 상경 집회를 여는 성주사드배치저지투쟁위원회 백철현(55·성주군의원·사진) 공동대표는 20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외부세력이 목소리를 내면 제주 강정마을 사태처럼 되지 않을 거라 장담할 수 없고,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는 사안의 본질도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주민들만 불행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정부의 괌 사드 기지 주민방문 추진에 대해서는 “전혀 갈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해 배치 철회를 최우선적으로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투쟁위는 21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주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드 배치 반대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지난 15일 국무총리 성주군청 사드 설명회장의 외부세력 개입 사실을 경찰이 처음 확인한 것과 관련, “현재 군청 앞마당에서 진행 중인 촛불문화제에 외부세력이 앞장서는 행위를 철저히 막고 있고, 앞으로도 각종 행사에 외부세력이 들어오면 조건 없이 원천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투쟁위 집행부를 찾아 ‘수고한다’고 차 한잔 하면서 격려한다면 형제, 친척을 비롯해 누구나 만나주겠지만 외부세력이 개별적으로 찾아와 자문, 도움 등을 주겠다고 하면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 대표는 “우리 기조는 자체적으로 사드 철회를 위해 평화적으로 투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 분열을 야기하는 어떠한 행위도 그만둬달라”고 당부했다.

성주=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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