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은 하나의 영상을 관람한 후, 암전된 공간에서 가이드와의 1대 1 체험을 하게 된다. 외부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자극들을 통해 각자 자신의 감각들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아주 약한 자극만으로 가상의 시공간 속으로 빠져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하는 독특한 공연이다. 룬달과 세이틀은 “역사를 지나오는 동안 어떤 매체나 학문은 사라지지 않고 현실의 진화에 발맞추어 변형된다”며 “사람들은 ‘영화’라는 매체가 종식된다고 하지만, 영화를 보는 방법이 발전하는 것일 뿐, 사람들이 느끼는 몰입과 상호작용은 동일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객의 지각(知覺)을 작업의 매개체로 이용, 이 감각을 잠재적 콘텐츠이자 경험의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엘레지는 스웨덴 고텐부르그 무용·연극페스티벌, 벨기에 쿤스텐 페스티벌, 네덜란드 누더존 공연예술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스타이리셔 허브스트 페스티벌 등과 함께 공동제작됐다. 신경과학과 현대미술, 몰입극(沒入劇) 분야에서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13세 이상 관람가, 02-796-7704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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