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자율주행차가 미래차 핵심 기술로 부각되면서 정보기술(IT), 전자, 화학 기업들이 앞다퉈 자동차 부품산업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차세대 기술 확보에 나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이자 세계 6위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2000년 이후 친환경차 부품 소량생산과 본격양산 단계를 거친 데 이어 향후 ‘다차종 동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 핵심부품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완벽 양산하는 생산 다변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현대·기아차와 협업해 진행해 왔던 친환경차 관련 R&D를 향후 독자 개발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구동모터와 전력변환장치, 배터리 시스템 등을 양산 중인 현대모비스는 시동발전기, 차량 탑재형 충전기, 배터리 제어기 등도 독자 개발해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을 전후해 본격 상용화가 예상되는 자율주행차 부문에서도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한 운전자지원시스템(DAS) 기술을 기반으로 대응하고 있다.

DAS는 센서를 통해 상황을 인식한 뒤 전자제어장치에서 정보를 판단, 제어하는 것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기본 원리가 같다. 현대모비스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이탈방지장치, 차선이탈제어장치,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지능형 주차보조시스템 등의 DAS 기술을 개발, 부품을 양산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시스템의 실도로 성능 개발·검증을 위한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현대모비스는 올해 10월 완공되는 서산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 기술 검증을 위한 자체 시험로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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