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제53대 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정 회장은 투표에 참여한 선거인단 98명 전원의 찬성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새 회장이 됐다.

정 회장은 선거 직후 “승리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이 한국 축구의 문제점”이라며 “문제점을 개선해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유소년 축구환경을 개선해 재미있게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든 사람이 저비용으로 축구하고 축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공약으로 내건 디비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클래식과 챌린지로 운영되는 K리그 외에 내셔널리그와 K3 리그를 3부와 4부 리그로 프로화하고, 직장 축구팀이 중심이 되는 5부와 지역 축구팀이 중심이 되는 6부로 디비전 시스템을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생활축구의 경우엔 우선 등록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며 “축구를 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수준에 맞춰 축구를 할 수 있는 디비전 시스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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