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부양 움직임
세계 각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일본을 제외한 다른 중앙은행들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양적 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현재 일본 외에 양적 완화 정책에 돌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목된다. 예상치 못했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이 되면서 유럽과 영국의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영란은행은 지난 1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전망과 달리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0.5%로 동결하고, 3750억 파운드(약 566조 원)인 자산매입 한도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에 주가와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하지만 영란은행이 조만간 양적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영란은행도 14일 회의 직후 “대다수 위원들이 통화정책이 8월에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ECB도 9월 회의에서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요동쳤던 유럽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한 상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브렉시트로 향후 3년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성장률이 0.3∼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국가들은 기준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양적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6월과 7월에 한국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대만, 세르비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이 줄줄이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이들 국가 다음으로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중국이 조만간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거나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성장률이 급락한 브라질과 경기 부양에 나선 인도 등도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세계 각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일본을 제외한 다른 중앙은행들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양적 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현재 일본 외에 양적 완화 정책에 돌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목된다. 예상치 못했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이 되면서 유럽과 영국의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영란은행은 지난 1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전망과 달리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0.5%로 동결하고, 3750억 파운드(약 566조 원)인 자산매입 한도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에 주가와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하지만 영란은행이 조만간 양적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영란은행도 14일 회의 직후 “대다수 위원들이 통화정책이 8월에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ECB도 9월 회의에서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요동쳤던 유럽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한 상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브렉시트로 향후 3년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성장률이 0.3∼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국가들은 기준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양적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6월과 7월에 한국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대만, 세르비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이 줄줄이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이들 국가 다음으로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중국이 조만간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거나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성장률이 급락한 브라질과 경기 부양에 나선 인도 등도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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