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와 드라이버에도 피라톤이 적용됐으며 제작자들은 우드 헤드에 특별히 각종 무늬를 그려 넣었다. 이 우드들은 ‘펜시 페이스’로 불렸다.
우드와 드라이버에도 피라톤이 적용됐으며 제작자들은 우드 헤드에 특별히 각종 무늬를 그려 넣었다. 이 우드들은 ‘펜시 페이스’로 불렸다.
스틸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과도기적 샤프트가 등장했다. 과도기적 샤프트는 1920년대부터 20여 년간 스틸 대용으로 널리 사용됐다. 스틸로 샤프트를 만든 다음 플라스틱 재질인 ‘피라톤’이라 불리는 소재를 스틸 위에 덮어씌웠다.

대롱처럼 만들어져 있었던 피라톤 위에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페인트칠을 해 히커리처럼 보이게 했다. 히커리 나무 채에 비해 피라톤을 씌운 스틸 샤프트는 가늘고 얇았기 때문에 쉽게 구별됐지만, 골퍼들의 스틸에 대한 거부감은 줄일 수 있었다. 피라톤은 색상이 대나무와 같았고 세로로 가느다랗게 이어진 줄무늬가 있어 대나무, 즉 뱀부 샤프트로 불렸다.

대나무 샤프트는 아이언, 우드, 퍼터 등 모든 골프채에 적용됐다. 제작자들은 샤프트의 보안에 그치지 않고 아이언 클럽의 헤드에 물고기 무늬 등을 새겨넣으며 그루브를 대신하기도 했다. 특히 감나무 재질의 드라이버와 2, 3, 4, 5번 우드 헤드 앞부분에 하얀 동물 뼈를 삽입한 다음 일괄적으로 동그라미나 세모, 혹은 기하학적 무늬와 새 모양 등을 새겨넣었다. 헤드의 타구 면에 세트로 새겨진 그림들은 마치 예술품처럼 보여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우드 클럽들은 피라톤 골프채가 정식 명칭이지만 사람들은 무늬가 아름답고 환상적이라며 아이언은 뱀부 아이언, 우드는 팬시 페이스로 불렀다. 소장용으로 인기가 높았다. 과도기적 샤프트는 그러나 생명력이 짧았다. 1920년대에서 1940년대까지 스틸 대용으로 널리 사용됐던 뱀부 샤프트는 어느 순간에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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