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휴가 기간 ‘禹 사퇴’ 목소리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인 김영우 의원이 25일 각종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국정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물러나서 떳떳하게 조사받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 회의에서 우 수석의 사퇴 요구가 처음으로 공식화된 것으로,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안에서도 ‘우병우 회의론’이 퍼지고 있어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 수석의 정상적 업무 수행이 어려워 보인다”며 “우 수석 개인적으로 억울함이 있겠지만 자리를 유지하기에 너무 많은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안에서 우 수석을 향해 공식적으로 사퇴 압박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공식 휴가에 들어간 가운데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사실상 신임을 표명한 우 수석에 대한 정치권의 해임 목소리가 대통령의 휴가기간 동안 커지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부에서조차 우 수석의 사퇴 주장이 제기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청와대는 우 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당장은 우 수석의 경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박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말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가기 바란다”면서 우 수석을 비롯한 인사 문제에 대해 큰 폭의 변화 없이 정면돌파할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내부에서는 우 수석 문제가 정국 운영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우 수석 스스로 자진사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분위기다. 우 수석은 휴일인 24일에도 청와대로 출근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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