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에 공급 7년 지나도록 부진
2분기 적자 312억… 투자 부담
10월 출시 전기차에 관심 집중


LG화학이 지난 2분기 호실적을 냈지만, 시장 반응은 의외로 신중한 모습이다. 기대했던 전지 부문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최근 LG화학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7년 6개월’이라는 제목의 LG화학 관련 리포트를 발표했다.

2009년 1월 미국 GM과 2차 전지 공급 계약을 맺은 이후 7년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익성이 부진하다는 게 주요 내용으로, 투자자들의 답답함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전지사업에서 3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지난 2009년 GM과의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지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했다. 올해도 시설투자에 총 8억 달러, 연구·개발(R&D) 투자에 전지 부문 매출액의 11∼12%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LG화학은 2016년 연말이면 전지 사업에서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다고 거듭 밝혔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모범기준 인증 연기로 올해 중·대형 전지의 손익분기점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입장이 다소 바뀌었다.

현재 LG화학은 오는 10월에 출시되는 GM의 전기차 ‘볼트(Bolt)’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볼트에 LG화학 전지가 장착되며 관련 매출은 8월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르노삼성의 전기차 ‘조에(ZOE)’에도 전지를 공급하는데 매출 반영은 10월부터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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